top of page

중대재해 ZERO, ‘SIF(Serious Injury & Fatality) 관리’에서 시작된다!

ree

지난 수년간 국내 산업현장의 안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사망자 수와 중대재해 발생률이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특히 사고 후 대응 중심의 안전관리로는 중대재해 예방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사고 가능성을 선제적으로 줄일 수 있는 체계적 접근이 필요하며 SIF(Serious Injury & Fatality, 고위험요인) 관리가 핵심이라고 볼 수 있다.


우리가 고위험요인(SIF)에 집중해야 하는 근거는 무엇인가? 미국의 산업재해현황을 보면 1990년대 대비 2010년대에 비약적인 감소를 기록하였으나, 사망 등의 치명적인 사고는 감소폭이 낮은 경향을 보였다. OSHA(Occupational Safety and Health Administration, 미국 직업안전보건국)에서는 이러한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하여 2005년부터 SIF 관리 모델을 도입하였다. 기존의 안전관리 방식이 경미한 사고를 포함한 모든 사고의 빈도를 줄이는데 초점을 맞추었다면, SIF 관리 모델은 중대재해와 사망사고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작업에 자원을 집중 투자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이번 시간에는 SIF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관리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SIF(Serious Injury & Fatality)란?

SIF는 ‘심각한 부상 또는 사망사고(중대재해)’를 의미하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경미한 부상과 치명적이거나 중대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위험을 구분하는 것이 핵심이다.


ree

SIF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SIF Potential, SIF Precursor를 발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SIF Potential은 심각한 부상이나 사망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는 사고를 말하며, 중대재해는 피했지만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은 사고라고 볼 수 있다. 여기는 아차사고, 인적/물적 피해, 위험물 노출과 같은 사건들이 포함될 수 있다.


SIF Precursor는 심각한 부상 또는 사망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불안전행동 또는 상태라고 볼 수 있다. 이는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발견된 불안전한 상태나 행동이 즉각적으로 조치되지 않으면 중대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을 의미한다. 이러한 요인을 조기에 발견하고 즉시 대응하는 것이 중대재해를 예방하는 데 필수적이다.



SIF(Serious Injury & Fatality) 관리 방법


SIF 관리를 위해서는 사고의 빈도보다는 강도(중대성)를 기준으로 우선순위를 결정한다는 특징이 있다. 이는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지 않더라도 생명에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는 사고를 우선적으로 관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가령 드물게 발생하지만 대규모 사상자를 초래하는 화재/폭발 사고, 고소작업이나 전기/가스 취급, 중장비 작업 등이 우선적인 관리대상이 될 수 있다.


이에 우선적으로 우리 사업장에서 발생 가능한 SIF를 발굴하고, 이에 따른 SIF Potential, SIF Precursor를 찾아내는 노력이 필요하다. 만약 사업장 내의 핵심적인 위험요인을 찾아내기 어렵다면, 23년 6월 고용노동부에서 발표한 최근 6년간(2016~2021) 사고사망 사례 4,432건(제조업 1,858건, 건설업 2,574건)을 분석한 고위험요인(SIF) 활용자료를 참고할 수 있다(안전보건공단, 「위험성평가 컨설팅 및 인정」 공지사항 참조). 해당 파일에는 전체 사고사망사례에 대한 업종, 재해 개요, 기인물, 고위험작업/상황, 재해유발요인, 위험성 감소대책 정보가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어 업종 및 발생 작업유형을 고려하여 고위험요인을 발굴할 수 있다.


SIF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SIF 관리 활동을 운영할 수도 있겠지만, 기존의 안전관리활동을 활용하여 관리하는 것이 효율적일 수 있다. 가령 위험성평가 과정에서 사내 또는 동종업계 타사 사고사례를 반영하고, 강도(중대성)가 높은 사고에 대해 효과적인 위험성 감소대책을 마련하여 수립 및 시행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현장 안전점검(안전관찰) 시, 핵심 위험요인에 대해서는 필수적으로 점검/관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할 수 있겠다.


지금까지 SIF에 대한 기본 개념과 관리 방법에 대해 간략히 알아보았다. SIF 관리는 중대재해 예방의 핵심 전략으로 선행적 위험 관리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고위험 공정/작업에 대한 데이터 기반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학습이 필요하다. 국내 산업재해 감소 속도가 정체된 현 상황에서 SIF 중심의 안전관리 도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볼 수 있다. 다만 유의할 점은 현장에는 중대재해 발생요인 이외에도 위험요소가 무수히 많기 때문에 작은 위험에 대해서도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점은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다음 시간에는 SIF(Serious Injury & Fatality) 관리가 실제 적용된 사례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다.


글 김형우

본 뉴스레터의 모든 내용은 대한민국의 저작권법 및 관련 법령에 의해 보호 받고 있습니다. 수신인 개인이 정보 취득 목적으로만 이용 가능하며, 무단 복제, 상업적 목적의 재사용, 2차 저작물 생성은 엄격히 금지됩니다.

Copyright 2025. FIDELITY SOLUTION inc. All rights reserved.

댓글


더 이상 게시물에 대한 댓글 기능이 지원되지 않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사이트 소유자에게 문의하세요.

피델리티솔루션(주)

06097 서울특별시 강남구 봉은사로 443, 13층(삼성동, 로얄빌딩)

전화 02-6952-0161 팩스 02-6952-0162

사업자등록번호 663-86-01314

​개인정보보호책임자 한누리

Copyright © 피델리티솔루션(주) All rights reserved.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