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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문화 진단, 시간 낭비일까? "제대로 된 진단은 이렇게 해야 합니다"

최종 수정일: 9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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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부와 기업을 중심으로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 조성을 위해 제도 개선, 진단, 캠페인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중대재해처벌법, 산업안전보건법 등 다양한 안전 관련 법령에서 강조하고 있는 사항 중 하나가 근로자의 참여와 협력을 통한 안전의식·문화 확산이다.


그렇다면 안전문화란 과연 무엇인가? 다양한 기관, 학자들이 안전문화에 대해 정의내리고 있는데, 설명 방식의 차이는 있지만 공통적으로 '개인과 조직이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인식하고, 안전한 행동이 체질화된 상태'를 의미한다. 많은 조직에서는 이러한 안전문화에 대한 수준 진단을 통해 조직 내 안전에 대한 인식과 행동, 가치관을 점검하고, 실질적인 안전 수준을 파악하고 개선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안전문화 조성 및 확산의 필요성은 커지고 있지만, 다년간의 경험상 안전문화 진단에 대해 회의적으로 받아들이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우리는 그러한 사유에 대해서 명확하게 이해할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안전문화 진단이 실패하거나, 이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발생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안전문화 진단의 실패 요인을 함께 살펴 보고, 진단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프로세스를 함께 알아 보고자 한다.


안전문화 진단 실패 요인


  1. '설문조사'로만 진행하는 안전 진단 설문조사는 진행하기 쉽고, 조직의 안전 현황과 강점/약점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는 좋은 도구임에는 틀림없다. 특히 설문조사는 조직 전반의 안전 이슈를 다룰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문제점과 이슈사항을 도출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그러나 설문 문항만으로는 문제점에 대한 근본 원인 도출이 어렵다는 한계점을 가진다. 그러므로 조직의 안전 시스템을 점검하고, 구성원 인터뷰를 통해 종합적인 진단이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2. 진단 결과의 활용 이슈 안전문화 진단이 완료되면 그 결과를 수치화하고, 전년 대비 비교를 통해 변화 여부를 파악하고 미흡사항에 대한 개선전략을 수립 및 이행한다. 그러나 일부 조직에서는 부서 순위를 매기는데 활용하거나, 개선전략의 이행으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도 종종 보게 된다. 이러한 경우 설문조사나 인터뷰 진행 시 무조건적으로 긍정적으로 응답하거나, 진단에 열심히 참여하더라도 변화가 없다고 생각하여 형식적으로 참여하는 사례가 발생하게 된다. 안전문화 진단은 조직의 안전 확보를 위한 출발점으로, 진단을 하는 것에만 초점을 맞추어서는 안 된다.

  3. 객관성 확보 문제 안전문화 진단은 내부에서도 할 수 있지만, 외부 전문가나 기관을 활용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일 수 있다. 내부 진단은 조직의 문화, 이해관계에 의해 결과가 왜곡될 가능성이 있다. 외부 전문가는 축적된 진단 경험과 최신 트렌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중립적인 관점에서 데이터를 해석하고 개선점을 도출할 수 있다. 또한 외부 전문가를 통한 진단은 익명성과 비밀보장이 강화되기 때문에 구성원들이 더욱 진솔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진단의 효과성 확보를 위한 단계별 핵심 요소


  1. 안전문화 진단 준비

    • 안전문화 진단 필요성에 대한 전사적 공감대 형성 : 경영진부터 구성원까지 전 계층이 진단 목적을 정확히 인식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설명회, 홍보자료 등).

    • 맞춤형 도구 세팅 : 조직 특성(ex. 조직 구성, 업 특성 등)과 작업 환경을 반영한 진단 도구를 설계한다.



  2. 안전문화 진단 실시

    • 구성원의 적극적인 참여 분위기 조성 : 익명성/비밀 보장 약속, 진단 결과의 활용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제공한다.

    • 가능한 다양한 조사 방법론을 활용하여 진단 실시 : 설문조사, 인터뷰, 문서/프로세스 점검, 행동 진단 등 다차원의 방법론을 활용하여, 통합적인 측면에서 현황을 정확히 진단한다.



  3. 안전문화 진단 결과 분석 및 개선 실행

    • 안전문화 진단 결과 분석 및 개선 실행 계획 수립 : 실행 가능한 개선 과제 선정 및 부서별 추진 계획 수립

    • 안전문화 진단 결과 공유

    • 변화에 대한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고, 일정 주기로 후속 점검 실행

앞서 언급하였듯이 안전문화 진단은 조직의 안전을 개선하기 위한 출발점일 뿐이며, 진단 결과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핵심이다. 그러나 안전문화 진단이 미래의 변화를 담보하지 않는다면, 진단을 위해 투입한 시간과 비용이 수포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이제는 안전문화 진단 실시 자체를 성과로 여기기보다는, 전 구성원이 안전문화 진단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필요성을 공감하고 참여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글 김형우 |Team Lea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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