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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전 행동, 과학적으로 접근하라!

[문광수 교수의 안전칼럼]





 

이 글은 <안전저널>에 기고한 문광수 교수의 칼럼으로 <안전저널>과 <문광수 교수>의 승인하에 작성된 글임을 미리 밝힙니다.

 

산업재해의 80% 불안전 행동이 원인


산업재해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일반적으로 근로자의 불안전 행동이 재해 원인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이렇게 재해의 주요 원인이 근로자의 불안전 행동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근로자나 노조에서는 좋아하지 않는다. 산업재해의 원인을 근로자 개인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업장의 근로자가 산업재해를 당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책임은 경영진에게도 있다. 따라서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서는 경영진과 HSE 담당부서, 현장관리자, 근로자 모두 안전한 행동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행동 과학으로 불안전 행동을 분석하라


그렇다면 교육을 정기적으로 시행하고, 많은 안전 표지판을 붙이고, 매뉴얼, 지침 등을 제공하지만 여전히 불안전 행동이 계속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행동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이 그 이유를 설명해줄 수 있을 것 같다. 대표적인 분석 방법이 PIC/NIC 분석이다. 이 분석은 행동 전에 특정 행동을 촉구, 유발, 유도하는 선행자극(Antecedent)과 행동 이후에 개인이 내적, 외적으로 경험하는 결과(Consequence)를 체계적으로 분석하여 그 행동이 왜 발생하는지 혹은 발생하지 않는지를 분석하는 방법이다. 특히 개인이 경험하는 행동의 결과에 대해 3가지 차원으로 분석한다.


P(Positive, 긍정적) - N(Negative, 부정적), I(Immediate, 즉각적) - F(Future, 미래적), C(Certain, 확실히 발생하는) - U(Uncertain, 발생이 불확실한).

아래 표에는 안전행동과 불안전 행동에 대한 PIC/NIC 분석 결과가 제시되어 있다. 한 여름에 개인보호 장비(안전모, 보안경, 안전화, 안전 복 등)를 착용하고 있는 작업자를 생각해 보면 이 분석 결과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안전행동을 하게 하는 선행자극들은 많지만 그 결과(개인이 경험하는 주관적인 결과)를 살펴보면 안전행동은 불편함, 작업 지연, 생산 압력 등 부정적인 결과가 즉각적으로 확실하게 오는(NIC) 경우가 많다. 반면 사고 예방이라는 긍정적인 결과는 미래에 불확실한 결과(PFU)가 온다(사고는 개인의 행동 이외에 다른 요인도 영향을 미칠 수도 있기 때문에). 이에 비해 불안전 행동은 편함, 빠른 작업과 이에 대한 관리자의 인정 등 즉각적이고 확실하며 긍정적인 결과(PIC)를 가져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계속 유지된다. 특히 불안전 행동을 했을 때 나타나는 사고/재해와 같은 부정적인 결과는 먼 미래의 불확실한 결과(NFU)이기 때문에 영향을 미치기 어렵다.




안전 행동 관리 프로그램을 도입하라!


이러한 분석 결과와 관련하여 안전 심리학(Handbook of Safety Psychology)의 저자인 Geller는 불안전 행동을 안전 행동으로 변화시키는 것을 “Fighting with human nature”라고 표현하였다. 즉 인간의 본성과의 싸움으로 매우 어렵다고 지적한 것이다. 그렇다면 불안전 행동을 안전행동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불안전 행동에서 오는 긍정적인 결과를 상쇄시킬 수 있을 만큼 안전행동을 했을 때 충분히 많은 긍정적인 결과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 즉 교육, 표지만, 매뉴얼 등이 필요하지만 이러한 선행자극으로는 불안전 행동을 안전행동으로 변화시키기 어렵고 조직 내에 안전행동에 대해 인정, 지지, 격려, 보상 등을 지속적으로 자주 제공해줄 수 있는 체계적인 안전 행동 관리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중앙대학교 문광수 교수 / 출처 : 안전저널(http://www.anjunj.com)


피델리티솔루션의 자문교수인 문광수 교수는 중앙대학교에서 심리학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문광수 교수는 조직행동관리, 안전심리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권위를 가지고 있으며, <안전저널>에 정기적으로 정보와 지식을 연재하여 산업안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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